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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장을 주세요, 왕자님 - 에드위나와 라이너 이야기ㅠㅠ카테고리 없음 2021. 6. 25. 20:33
답장을 주세요, 왕자님 을 처음 보기시작했을떄 처음에는 유쾌하고 아름다운 동화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에드위나와 라이너 이야기가 나오자 갑자기 장르가 잔혹 동화로 바뀜 ㅠㅠ 특히, 라이너의 인생은 내용을 곱씹어볼수록 뭔가 쓸쓸해져서 분명히 해피엔딩인데 해피엔딩같지 않은 여운을 준다. 부모에게 학대받고, 버림받은 아이들이 만나서 서로를 알아보고,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 과정 하나하나가 너무 안타까워서, 보답받지 못하더라도 얼마 가지지 못한 자신의 모든것을 아낌없이 쏟아붇는 라이너의 사랑이 너무 쓸쓸해서, 결국 뒤늦게 이어졌음에도 둘이 함께 했던 인생이 길지 않아서, 왠지 자꾸 뒤돌아보게 된다. 라이너가 되돌린 시간들, 기다렸던 시간들에 비해 둘이 같이 있을 수 있었던 시간은 얼마나 짧았을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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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10화 엔딩 & OST 이승열 - 날아일상/TV 2021. 6. 14. 14:40
미생 10화 - '내게 허락된 세상' 유난히 힘들었던 한 주 방구석의 먼지같은 기분으로 미생 10화를 보다 엔딩의 담담한 장그래의 나레이션과 이어지는 이승렬의 엔딩곡이 이상하게 마음을 쳐서 결국 엉엉 울게 되었다. 그러게요. 우리는 왜 이리 치열하게 바둑을 두는 것일까요. 두고두고 생각나는 엔딩이 될 듯. 남들이 우리더러 넥타이부대니 일개미니 라고 하고 나하나쯤 어찌 살아도 사회든 회사든 아무렇지도 않겠지만. 그래도 이 일이 지금의 나야. 그래봤자 바둑. 그래도 바둑. 응? 조치훈 9단이 하신 말씀이에요. 바둑 한판 이기고 지는거 그래봤자 세상에 아무 영향없는 바둑. 그렇네. 그래도 바둑. 세상과 상관없이 그래도 나에게 전부인 바둑. 왜 이렇게 처철하게 치열하게 바둑을 두십니까. 바둑일 뿐인데. 그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