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의 상장으로 관련된 회사의 주가들이 출렁거리고 있는 와중에 이월드와 토스뱅크 상장의 관계를 확인해보았습니다.
이월드는 엄밀히 이야기하면 토스뱅크의 주주가 아닙니다. 이월드의 모회사인 이랜드월드가 토스뱅크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출처마다 조금씩 달라지지만, 이월드의 모회사이자 그룹 지주사 격인 이랜드월드는 토스 지분 약 7.5%-10%를 보유한 주요 주주입니다.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는 상호 출자 관계로 엮여있습니다.
자회사라면 자회사의 가치상승이 모회사에 영향을 주지만 모회사가 토스뱅크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이월드의 주가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것일까요?
이랜드월드가 보유한 토스 지분은 이랜드월드의 자산 가치에 직접적으로 기여합니다. 토스의 사업 성과가 좋고,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게 되면 이랜드월드의 투자 포트폴리오 가치가 상승하게 되며, 이는 이랜드월드의 재무 건전성과 시장에서의 평가를 높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월드는 이랜드월드의 자회사로서, 이러한 자산 가치 상승이 이월드의 주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룹 내 자동 유동성에는 간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토스 지분 가치 상승은 이랜드월드에 추가적인 자본 이익을 제공할 수 있으며, 이는 필요한 경우 자회사인 이월드에 대한 추가 투자나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내부 자본 유동성은 이월드의 사업 확장이나 개선 프로젝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월드는 테마파크 이월드를 운영하는 테마파크 사업부문, "LLOYD(로이드)" 브랜드로 대표되는 쥬얼리(골드, 실버), 시계, 패션 잡화를 제조, 판매하는 쥬얼리 사업부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테마파크 사업부문의 매출액은 288억원으로 회사 매출의 33.3%, 쥬얼리 사업부문의 매출액은 576억원으로 회사 매출의 66.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테마파크 사업부문은 장치산업이라는 특성상 생산설비로 2022년 기말 장부가액 기준 2,243억원의 본사 토지와 건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토스뱅크 상장 준비가 진행될 수록 이월드 주가는 이리저리 요동치고 있는데요.
사실 초반에 이월드에 들어가서 여러번 좋은 매매를 하긴 했지만 ㅎㅎ 직접적인 주주가 아니기 때문에 오래 가지고 있기는 좀 부담스러워서 지금은 정리를 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