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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킬미힐미 20화 감상 - 용서의 의미
    일상/TV 2015. 3. 1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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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짤 출처: 킬미힐미 갤러리


    우리한테 용서와 이해를 강요하지 마세요

    만일 내가 당신을 용서하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면

    그건 당신 때문이 아니라 이 사람 때문일 거야 왜냐면

    이 사람은 당신 대신 평생을 내게 미안해 했고 용서를 빌었고 보호해줬으니까



    그러니까 당신은 그냥, 그냥 기다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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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화에서 두고두고 생각나게 하던 장면. 

    잊고 있던 자신을 찾고 분열되어 있던 자신과 화해를 하며 

    더 강해지던 주인공들이 가해자와 다시 직면하면서 

    순식간에 다시 어린아이로 돌아간 듯한 모습을 보면서 

    (서로 지켜주려고 하는것 보소 ㅠㅠ) 

    학대의 기억이 사람의 영혼을 얼마나 파괴하는지 새삼 느낌 ㅠㅠ


    그리고 기다리라는 리진이의 말 정말 좋았음. 

    끝까지 드라마 클리쉐를 다 깨부시는 느낌. 



    가해자가 용서를 구하면 그걸로 끝인듯 

    피해자는 당연히 가해자의 용서를 들어야하고

    (도현은 만나서 미안하다고 하고싶다는 가해자의 말도 리진이에게 전하지 않았음. 이 부분도 좋았음) 

     용서를 받으면 용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말이였는데 드라마에서 꼭 짚어주어서 너무 좋았음.


    아 그리고 어린 리진이에게 너의 잘못이 아니라고 해주는 부분도 너무 좋았고 

    할머니가 도현이에게 다중인격인 너가 괴물이 아니라 

    탐욕에 미친 사람들이 괴물이라고 하는 부분도 너무 좋았음.


    아 그리고 미스터 엑스의 대사도 하나하나 다 주옥 같았음. 




    짤 출처: 킬미힐미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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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자를 열어보시겠습니까? 


    (상자안에 곰인형 들어있음)


    어때요 막상 열어보니까 별거 없지 않습니까


    - 그러네요 


    이 가방안에 폭탄이 들었을지 금괴가 들었을지
    열어보기 전엔 모릅니다 내가 상상하는 만큼 두려움의 크기도 결정됩니다
    공포란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이고 상상력의 산물이니까




    짤출처: 킬미힐미 갤러리


    자, 그럼 이제 어떻게 하면 될까요


    - 직접 확인해보면 되겠군요. 




    빙고 ! 그러니까 이제 과거와 직면하세요 이미 결정된 과거에 상상력을 낭비하지마십시오 
    상상력은 미래를위해 남겨둡니다 앞으로 만들어나갈 미래를 위해


    - 당신이 나나의 아버지죠





    당신이 그러라 해서 그 역할을 맡았죠. 

    슈퍼맨이 아니라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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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터 엑스 이상하게 차세븐 중 제일 잘생겨보여 ㄷㄷㄷㄷ

    말투 겁나 따뜻하고 태도도 여유있고 대화 내용도 넘 좋음 ㅠㅠ


    어린아이들이 상상하는 어른은 아빠는 저런 느낌이구나 라는 느낌. 

    그런데 저런 인격을 만들어낸 도현이와 리진이의 현실은 ㅠㅠ


    그럼에도 이런 현실에서도 살아가고 있는 도현이와 리진이에게 

    드라마가 전하는 따뜻한 대사.


    le vent se leve, it faut tenter de vivre.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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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를 보면서 이렇게 위로받는 듯한 

    사랑받는 듯한 느낌을 받는건 처음이었듯. 

    드라마 전반에 걸쳐 아낌없이 쏟아지는 따뜻한 메세지에 

     정말 드라마 제목처럼 힐미가 되었습니다. 


    이런 좋은 드라마를 만들어주신 

    감독님, 작가님, 배우님, 스태프님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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