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로큰발렌타인 보컬 반님의 부고소식....일상 2015. 8. 4. 04:37728x90반응형
너무 슬픕니다.
탑밴드에서 당신들을 처음 본 이후부터
당신들은 나에게 언제나 크리스탈이였습니다.
다시는 반님의 목소리로 브발의 노래를 듣지 못한 다는 것이
너무 슬프고 너무 슬픕니다.
알루미늄
부서진 황금의 그 조각들도
누군가 에겐 당연한 온기도
그저 바라본 채 그저 스쳐간 채
난 오늘로 돌아왔고
애써 미소 짓는 너의 입술에
아직 남아있는 그 그늘처럼
모두 싸늘하고 너무도 차가워
오직 너와 나의 지금만이
눈부신 오늘밤 이 시간 속에
그보다 빛나는 너의 두 눈에
빛나는 크리스탈이 되지못한
나의 차가운 알루미늄만이
애써 외면해왔던 것들에게
그들과 같은 표정을 지었고
항상 그려왔던 항상 믿어왔던
난 점점 더 멀어지고
세상은 또 그 한순간도
모질지 않은 날이 없겠지만
화려한 불빛도 따뜻한 벨벳도
없는 오직 너와의 오늘만이
눈부신 오늘밤 이 시간 속에
그보다 빛나는 너의 두 눈에
빛나는 크리스탈이 되지못한
나의 차가운 알루미늄만이
눈부신 오늘밤 저 하늘아래
그보다 빛나는 너의 입술에
빛나는 크리스탈이 되지못한
나의 차가운 알루미늄만이
어쩌면 오늘 단 하루일지 모르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것만 같은 밤
따뜻한 바람과 조금은 맞지 않는
소리의 기타를 안고
오늘이 지나면 사라질 것만 같은 이 노래를
조용히 흔들리는 불빛들과
말없이 미소 짓는 네 눈빛에
그저 난 바라본 채 그저 난 바라본 채
믿을 수 없는 이 시간을
눈부신 오늘밤 이 시간 속에
그보다 빛나는 너의 두 눈에
빛나는 크리스탈이 되지못한
나의 차가운 알루미늄만이
눈부신 오늘밤 저 하늘아래
그보다 빛나는 너의 입술에
빛나는 크리스탈이 되지못한
나의 차가운 알루미늄만이눈물이 그렁그렁해서 라이브 영상을 찾다가
갤러리 락페때 영상을 보았습니다.
브발도 관객들도 정말 행복했던 공연이였지요.
브발을 알게되고 기타를 배우고 공연을 다녔던 그 시기는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기 중 하나였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믿어지지 않네요.
그동안 브발의 노래에 많은 위로를 받아왔는데
그저 미안하고 미안한 밤입니다.
많이 고마웠고 그리고 그곳에서 평온하시길 빕니다.
Oh my, my shining blurry life
Oh what a glory life
728x90반응형'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재인 대통령 취임을 기념하여 잊지말자 기록용 - 어느 정의당 당원의 페북 글 (1) 2017.05.13 도깨비 ost 앨범 만족스럽습니다 ㅋ (0) 2017.02.12 무한도전 가요제 - 지디 & 태양 모음 (0) 2015.07.28 정형돈 무도 가요제 모음 - 늪, 여러분, 처음에 사랑이란게 (0) 2015.07.14 2014년, 2015년 공휴일 & 증시휴장일 정리 (0) 2015.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