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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퍼스트 슬램덩크 감상 - 포기하면 그 순간이 바로 시합종료예요일상 2023. 1. 24. 21:02728x90반응형
설날 연휴 마지막날에도 일하다가 이러다 못 볼 것 같아서
극장에 급하게 달려가서 구석에서 봤다.
늦은 저녁이지만 빈자리가 없었고 혼자 온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사전지식 없이 송태섭이 주인공이라는 것만 알고갔는데
오프닝에서 북산 주전 멤버들이 연필 스케치부터 시작해서
한 명씩 걸어나오는 것을 보면서 벌써 울컥했다.
내 추억이 걸어나오는 느낌이였다 ㅠㅠ
아래부터는 영화 내용에 대한 약간의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는 송태섭의 과거와 산왕전의 현재 시점이 교차편집으로 진행이 된다.
중간중간 다른 멤버들의 과거도 플래시백이 되면서
경기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서
경기 후반전에는 플래시백이 약간 몰입을 방해하는 느낌도 있었다.
그렇지만 슬램덩크가 처음인 사람들
그리고 과거의 명 장면을 다시 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서는
필요한 장치인 것으로 보였다.
다만 횟수만 좀 줄이고 차라리 경기 후반부에는
경기를 좀 더 집중해서 보여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지만 과거의 스토리 재현뿐만이 아니라
송태섭의 새로운 이야기로 진행이 되는 것은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경기 자체는 만화로 몇 번씩 봐서
경기를 보면 바로 다음 장면이나 대사가 떠오르는데도
그런데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긴박감이 넘쳤다!
특히 경기의 마지막 순간에는 이렇게까지..! 라고 할 정도로
시간과 소리의 공백을 가지고 노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연출이 쫄깃쫄깃하다
덕분에 내 심장도 쫄깃쫄깃
경기 종료되었을 때 공백사이에 극장에서 몇 번이나 박수가 나왔다 ㅋㅋㅋㅋㅋ
뭔가 다 같이 경기 관람하는 느낌이라서 더 즐거웠다 ㅋㅋㅋ
다만 마지막의 승리의 기쁨을 넘 짧게 가져가는건
여기서도 좀 아쉬웠다
하지만 마지막에 강백호와 서태웅의 하이파이브는 너무 좋았다 ㅋㅋㅋ
슬램덩크를 이번에 첨 본 사람들은
아래 이모티콘의 유래를 이제서야 알지 알았을까 ㅋㅋㅋ
이번에는 자막판으로 봤는데
더빙판으로도 한 번 더 보고싶어졌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샀던 완전판이 슬램덩크였는데
몇 번 이사하면서 지금은 팔았던 슬램덩크 완전판이 다시 보고싶어지는 저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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