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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장을 주세요, 왕자님 - 에드위나와 라이너 이야기ㅠㅠ카테고리 없음 2021. 6. 25. 20:33
답장을 주세요, 왕자님 을 처음 보기시작했을떄 처음에는 유쾌하고 아름다운 동화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에드위나와 라이너 이야기가 나오자 갑자기 장르가 잔혹 동화로 바뀜 ㅠㅠ 특히, 라이너의 인생은 내용을 곱씹어볼수록 뭔가 쓸쓸해져서 분명히 해피엔딩인데 해피엔딩같지 않은 여운을 준다. 부모에게 학대받고, 버림받은 아이들이 만나서 서로를 알아보고,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 과정 하나하나가 너무 안타까워서, 보답받지 못하더라도 얼마 가지지 못한 자신의 모든것을 아낌없이 쏟아붇는 라이너의 사랑이 너무 쓸쓸해서, 결국 뒤늦게 이어졌음에도 둘이 함께 했던 인생이 길지 않아서, 왠지 자꾸 뒤돌아보게 된다. 라이너가 되돌린 시간들, 기다렸던 시간들에 비해 둘이 같이 있을 수 있었던 시간은 얼마나 짧았을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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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리나무 아래 리뷰 (스포 포함)일상/소설&만화 2021. 4. 13. 19:59
개발 관련 포스팅이 아니라 책 관련 리뷰는 정말 몇 년 만인듯.. 아지가 아파서 옆에서 계속 돌보는 사이 잠깐 잠깐씩 읽을 책이 필요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3일만에 정주행 완료하고 지금 복습하고 있다(...) 덕분에 어둡고 가슴아픈 시기로 남을 수 있던 기간들이 소설에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들로 인해 조금은 다채로워 졌었다. 우선 "상수리나무 아래' 라는 제목이 요즘 웹소치고는 좀 고풍스러운 것이 아닌가 했는데 보다보면 내용도 좀 자극적이고 시원시원한 내용이 대부분인 웹소에 비해서 로맨스 만큼이나 심리 묘사, 환타지 부분이 많아서 이부분에서 호불호가 좀 갈리는 것 같다. 작가의 필력이 어마무시해서 중점적으로 쓰는 부분에 따라 소설의 분위기도 확확 바뀐다. 참고로 아래부터는 스포밭이니 2부 연중분까지 다 읽..